2012년 여름에 유니탈렌이라는 중국의 북경에 위치한 로펌에서 두달간 일을 한적이 있는데….
그때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 많은것을 배운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는데…
두달간 아파트형 호텔에서 머무르며, 평일 아침 8시~ 오후 5시를 제외하고는 정말 잠자는거 아껴가며 북경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멀리 전철/기차/버스/택시도 타고가서 만리장성, 천안문, 자금성, 이화원, 명나라 왕릉 …등등 관광지며, 대법원등의 사법기관, 어느정도 규모있는 로펌들,…..부티크몰, 재래시장, 짝퉁시장, 등등 중국의 실체를 경험하고자 정말 미친듯 돌아다녔다.
피상적으로 겉만보는 관광과 실제로 생활해보는거랑은 정말 하늘과 땅의 차이다!
중국 북경대 출신의 변호사들 열댓명을 주기적으로 만날때, 내가 항상 물어보았던게 ….
“너네 나라서는 인터넷도 통제되고, 맨날 공안의 감시를 받으면서 살아가는데 (여긴 정말 공안이 장난아니다. 10차선 도로에서 차가 수백대 떡이되어도 공안 한명이 호루라기 불면 정리가 되더라…..내가 두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더라) 체제의 불만이 장난아닐텐데…어찌 생각하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열이명 열 (이사람들은 북경대와 칭화대를 나온 중국의 초특급 엘리트들이다) 하는말이
“우리도 사실 개인적으로 미국 졸라 좋아한다. 지금 중국에 필요한건 경제가 더 나아지는거다. 체제가 안정되어야 발전하지 않겠냐? 난 시골 출신인데, 명절에 고향 가면 그곳의 삶이 나아지는게 눈으로 보인다. 당의 통제를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냐? 하지만, 삶이 나아지는 이상, 어쩔수없이 받아들여야한다고 생각한다.”
변호사들 뿐만아니라, 일반인들한테도 정말 똑같은 대답을 들었다.
이말은 뒤집어 생각하면, 경제가 꼬꾸라지면, 당의 통제가 안먹힐 수도 있다고 해석된다.
요즘은 뉴스에
“We are witnessing opposition to the establishment everywhere from Germany, France, and Britain, to even China. The Chinese version of Donald Trump is Ren Zhiquiang, who has defied the Communist Party Leader President Xi Jinpeng. Normally, anyone who would criticize the head of the party would end up in prison. Things are changing on a global scale.”
이런게 있는데…….
중국의 경제도 2017년쯤부터 꼬구라질것처럼 보이는데, 그떈 체제의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때 교통정리가 잘되면, 미래에 새로운 도약이 있을듯한데, 중국인들의 의식에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할듯. 그정도 포텐셜은 갖고 있는듯하고….
내가 60살될즈음엔 정말 지금과 많이 다른 세계가 펼쳐질듯…진짜 그렇게 될까?????
[위의 사진은 북경 시내 “the place” 라고 불리는 쇼핑몰…무시무시하게 큰 LCD 스크린……]
그외 짧은 기억들….
- 북경에 여름에는 절대 갈곳이 못된다. 정말 덥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없다. 밤에도 도시 전체에 헤어드라이어를 켜논것 같다. 하루에 샤워를 기본이 2번, 심하면 3번은 해야한다.
- 중국 여자들 예쁘다. 정말 다리길고 쭉쭉빵빵이다. 그리고, 다벗고 다닌다. 헤~~~ 솔직히 한국여자들보다 더 예쁘긴하다. 성격이 아주 드세다함 (특히 남부 출신…반면 북부쪽은 완전 가부장적이라네.) 그리고, 아주 개방적이다.
- 스모그가 정말 죽음이다. 서울의 공기가 깨끗할정도……
- 사람이 정말 많다. 북경에 비하면 서울은 쾌적하다. 유니탈렌이 소속 변호사가 700명인데, 대표변호사 1명만 요새같은 방이 있고, 나머진 닭장같은 큐빅. (뭐 변호사는 방하나씩 있어야한다…뭐 이런거는 절대 아니고…..큐빅도 나름 좋으나, 큐빅도 큐빅 나름이지..진짜 닭장같이 빽빽….북경 최대의 로펌이라는데 이렇다…이유인즉, 땅값 제일 비싼 동네의 건물이라 그렇다함. (사이터 근처..)
- 북경사람들 운전 정말 엿같이 함……아슬아슬하다…..항상.
- 공산당 자제들은 정말 슈퍼 오렌지족이다. 때마침, 아는사람 따라 유력인사 아들 결혼에 참석했었는데……우리나라 호텔 결혼식 저리가라다. 내가 갔던 결혼식에 페라리 5대 색색이로 줄지어 신랑, 신부 입장. 뿅가더군…..솔직히 나도 페라리 5대 줄지어 가는거는 태어나서 첨봤다. 좋은차에 신랑신부 입장은 옛날 가마타고 오는거의 현대적 의미라던데……남의 눈에 신경 진짜 많이 쓰는거 같다. 전형적인 보여주기 위한 삶. 내가 서울의 맘에 안드는게 이런거인데, 북경은 한수위다.
- 중국 음식 맛좋다. 난 개인적으로 특히 운남성쪽 음식.
- 백화점들이 주말엔 12시까지한다..주요 공휴일엔 24시간…….왜이리 늦게하냐 그러니 “남들 다놀때 놀면 어떻게 돈버냐”말함. 난 그때 감동 먹었음. 정말 상인들 자세가 되어 있다. Two thumbs up!!!
- 솔직히 잠시 놀러가는거 외엔 별로 다시 가고 싶진 않다. 난 사람 많은거를 싫어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