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평가하는 데는 여러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그 중 동력성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중량 대 마력 비율이 많이 쓰입니다. 공차중량을 마력으로 나눈 것이죠. 무조건 낮은 배기량이 연비가 높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이것을 근거로 자신의 운전습관에 맞춰 차를 선택하면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지금 타고 있는 차의 공차중량과 마력을 모르신다고요? 그럼 이제부터 배우시면 됩니다.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보면 내 차의 제원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구입한 주택의 가격과 평수는 알면서 매일 목숨을 내맡기는 차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아니죠.

▼적당한 중량:마력▼
보통 10kg/1마력이면 무난하게 타고 다닐 수 있는 보통 차종이고 이보다 낮으면 가속력이 좋고, 높을수록 둔한 차가 됩니다.
대체로 고성능 스포츠 세단은 1마력당 7(kg.이하 생략), 스포츠카(  GT sports car계열)는 3~6 수준이며 시속 300km/h를 넘나드는 수퍼카급은 2~3 정도입니다.
F1 경기용차는 0.7에 불과해 차가 아니라 말 그대로 머쉰입니다. F1은 티코 정도의 무게에 엔진출력은 16배인 800마력 정도니까요.
10은 일반적인 운전자가 규정속도를 지키면서 편안하게 운전을 하면 가장 좋은 연비가 나오는 중량:마력 비율로 봅니다.
그러나 자동변속기이거나 오르막이 많은 지형에서 운전, 급가속을 자주 하는 편이라면 8~9인 차가 연비가 더 좋을 수가 있으며 평지에서 시속 80km/h로 정속주행을 하는 비율이 높으면 11~12이 연료를 적게 먹습니다.
즉, 스포티하게 운전하는 분에게는 중량:마력 비율이 10보다 약간 낮은 차가 적당하고 차분한 운전자라면 10:1이나 그보다 약간 높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7~12의 범위를 벗어나면 아무리 얌전하게 운전해도 좋은 연비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배기량이 한 등급이 높거나 낮은 엔진을 쓰는 것이 연비가 더 좋아진다는 뜻이죠.
이것을 다른 면에서 보면 차체 중량이 무겁고 배기량이 큰 차는 에어컨을 틀거나 탑승자가 많아도 연비의 변화가 크지 않은 반면에 가볍고 배기량이 작은 차는 동승자가 1명만 늘어도 연비가 크게 나빠집니다. 중량:마력 비율이 높을수록 작은 무게 증가에도 연비의 변화가 심합니다.

참고로 미국과 유럽의 일반적인 승용차들은 보통 9~11의 사이의 비율을 보입니다.

 

 

 

 

석기자의 칼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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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독일의 아우토반 ….쉬팔….왜 미국엔 불합리한 속도 제한이 있는걸까?